안녕하세요, 여행과 요리를 사랑하는 미미씨입니다^^
오늘은 프랑스를 한 접시씩 여행하는 두 번째 이야기!
이번엔 프랑스 북동부의 로렌(Lorraine) 지방으로 떠나볼게요.
로렌은 독일과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, 숲과 들판, 소박한 마을들이 이어진 조용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에요. 이곳의 정취를 담아낸 대표 요리 중 하나가 바로 "키슈 로렌(Quiche Lorraine)"이랍니다.
로렌에서 맞이하는 아침
로렌 지방의 아침은 굉장히 잔잔하고 따뜻해요. 이른 아침, 작은 창문 너머로 안개가 걷히고, 베이커리에서는 갓 구운 타르트 향이 퍼져 나가죠. 그런 아침엔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끈한 키슈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.
키슈 로렌은 원래는 농부들의 영양 가득한 식사로 시작된 요리예요. 파이 반죽 위에 달걀과 생크림, 베이컨을 채워 구운 형태로,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이 정말 매력적이에요.
키슈 레시피
[재료] (20cm 타르트 틀 기준)
달걀 3개
생크림 또는 우유 200ml
베이컨 4~5줄
양파 1/2개
슈레드 치즈 1컵
소금, 후추 약간
타르트지 또는 또띠야(간편 버전)
올리브오일, 버터 약간
[만드는 법]
베이컨과 양파를 잘게 썰어 팬에 볶아주세요.
볼에 달걀, 생크림, 소금, 후추를 넣고 잘 섞어요.
타르트 틀에 타르트지(또는 또띠야)를 깔고, 치즈 → 볶은 재료 → 달걀물 순으로 부어요.
예열한 오븐(180도)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. 겉이 노릇하고 속이 촉촉하면 완성!
[팁] 타르트지가 없을 땐 또띠야로 대체해도 충분히 맛있어요.
부엌에서 만나는 프랑스의 여유
요리를 하면서 저는 자주 상상해요. 로렌의 들판, 안개 낀 아침 공기, 그리고 따뜻한 키슈 냄새.
직접 가보지 않았지만, 요리를 통해 그 풍경을 상상하고 그곳의 정취를 느껴봅니다.
오늘의 키슈 한 조각은,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선물해주는 프랑스식 아침 한 끼예요.
여러분도 주말 아침, 키슈와 커피로 부엌에서 로렌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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